연체율 통계에서 대출잔액과 차주 수를 구분하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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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이 올랐다는 소식만으로 연체한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연체 잔액 비율은 큰 금액 한 건에도 민감하지만 차주 기준 비율은 얼마나 넓게 문제가 퍼졌는지를 보여준다.

잔액 기준은 금융 손실 노출에 가깝다

연체 원금을 전체 대출 잔액으로 나누면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금액 규모를 비교할 수 있다. 고액 대출이 연체로 전환되면 차주 수가 거의 변하지 않아도 지표가 뛴다. 반대로 소액 연체자가 늘어도 전체 잔액이 크면 변화가 작게 보일 수 있다.

차주 기준은 사람의 범위를 보여준다

연체 차주 수를 전체 차주 수로 나누면 상환 어려움이 얼마나 널리 발생했는지 볼 수 있다. 한 사람이 여러 계좌를 보유한 경우 계좌 수와 차주 수를 구분해야 한다. 공동차주를 어떻게 세는지도 자료 정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연체 기간과 기준 금액도 확인한다

하루 이상 연체와 일정 기간을 넘긴 연체는 위험의 성격이 다르다. 소액을 제외하는 기준이 있으면 차주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기관별 수치를 비교하기 전에 연체 인정 기간, 원금과 이자 포함 범위를 맞춘다.

두 지표가 엇갈릴 때 읽는 법

잔액 기준은 오르고 차주 기준은 그대로라면 일부 큰 대출의 영향을 의심할 수 있다. 차주 기준만 빠르게 오르면 소액 연체가 넓게 번지는 상황일 수 있다. 다만 평균 대출액과 업권 구성이 달라져도 같은 모습이 나타나므로 세부 구간을 더 확인한다.

연체율이 낮아져도 부실채권 매각이나 상각으로 연체 잔액이 통계에서 빠진 결과일 수 있다. 실제 상환 정상화와 장부상 정리를 구분하려면 신규 연체 유입, 정상 복귀, 상각 규모가 제공되는지 살펴본다.

차주 수 기준 연체율은 한 사람이 여러 계좌를 연체한 경우를 어떻게 세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계좌 수 자료까지 있다면 소액 연체가 넓게 퍼진 상황과 특정 차주의 여러 대출이 동시에 늦어진 상황을 구분할 수 있다.